| “축구는 제 인생의 동반자예요” 울산대 축구부 박건웅, 그의 시간은 온다! |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10-16 | 조회수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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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김윤성 기자] 9월이 지나고 어느새 10월이 우리를 찾아왔다. 다시 말하자면, 2024 대학축구 U리그의 끝도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올해 총 80개의 팀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팀 중 하나는 4권역에 속한 ‘울산대학교’이다. 울산대 축구부는 지난 8월 태백에서 열린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U리그1 4권역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12경기 9득점 상반기 4권역 득점 1위로, 울산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4학년 박건웅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울산대학교 9번 박건웅입니다.
Q. 개강과 동시에 U리그도 재개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8월 길었던 대회가 끝나고 휴식 기간을 조금 가진 뒤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U리그도 준비하고 곧 시작되는 전국체전을 대비해 운동량을 늘리면서 조금은 바쁘게 지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Q. 울산현대 U12-U15-U18(현대고)-울산대까지, 박건웅 선수는 울산현대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온 성골 유스이신데요! 축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또 현대 유스의 유소년 축구시스템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여러가지 운동을 접해보다가 축구에 흥미를 가장 많이 느꼈고, 취미로 축구를 즐기다가 초등학교 4학년때 사동초등학교에 전학을 가면서 정식으로 축구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좋은 지도자 분들을 만난 덕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Q. 2014년 제2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U-12'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당시 감독이었던, 곽진서 감독님께서 수비수 박건웅 선수를 주목할 만한 선수로 뽑으셨어요. 유소년 박건웅 선수는 어떤 선수였나요? 유소년 시절엔 모든 포지션을 번갈아가면서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였던 거 같아요. 그 중에서도 가장 재밌었던 포지션은 골키퍼였습니다!
Q. 2020년 현대고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박건웅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셨어요. 또 울산대에서는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우승을 차지하셨고요. 박건웅 선수가 생각하시는 우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먼저 고등학교 때는 결승을 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대학교 진학 후엔 고등학교 시절에 비해 질 때도 많았고,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하는게 쉽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던 거 같아요. 축구는 팀스포츠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얼마나 소통하면서 호흡을 맞추느냐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Q. 그럼 축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킬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모두 중요한 기술이지만 제 생각엔 축구지능이 제일 중요한 거 같습니다.
Q. 상반기 4권역 득점 1위, 10경기 8득점을 기록하셨어요! 상반기 8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이 있을까요? 전주대전 동점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전반전 초반에 너무 쉽게 실점하는 바람에 그대로 끌려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동점골을 넣음으로써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던 거 같아요.
Q. 후반기 9월 27일 경기에서도 벌써 득점에 성공하셨어요. 남은경기 골 목표가 있으실까요? 골을 잘 넣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해서 지금처럼 득점 페이스를 쭉 유지하고 싶습니다.
Q. 작년까지 10번을 달고, 올해부터는 9번을 달고 뛰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등번호에 의미가 담겨있나요? 작년에 울산대에서 같이 뛰었던 승원이형의 등번호를 물려받고자 했어요. 3년동안 같이 지내면서 참 배울 점이 많은 선배라고 생각합니다!
Q. 3년전 이재원 선수와 같이 인터뷰 하신 기사를 봤어요. 이재원 선수가 박건웅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득점력이라며, 아구에로 선수와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하셨는데요. 3년 뒤 다시 생각하는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3년 전이랑은 스타일이 조금 바뀐 것 같아서, 지금의 저는 스피드와 뒷 공간 침투가 장점 인 것 같습니다.
Q. 반대로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감독님께 자주 경기장에서 걸어다니는 시간이 많다는 꾸중을 들었는데, 이런 안 좋은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Q. 울산대 서포터즈 어스키퍼와의 인터뷰 중 축구를 잘하는 비법은 재능이 가장 필연적인 요소이며, 본인이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노력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건웅 선수는 재능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하시나요? 피지컬이나 스피드적인 재능은 어느정도 있는 거 같아서 이 부분을 극대화 시키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박건웅 선수가 생각하는 축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매일 하는 훈련은 정말 지루하고 귀찮지만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의 기쁨이 정말 크기 때문에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이어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4학년이에요. 주장 김현우 선수와 함께 최고참 선수가 되었는데요. 축구를 하면서 "축구 하기를 잘했다!" 싶으셨을 때가 있으셨나요? 아직은 느끼지 못했는데 나중에 프로에 가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게 되면 그 기분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ㅎㅎ(웃음)
Q. 반대로 속상하고 힘들었던 적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저보다 먼저 프로에 가서 활약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하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사람마다 각자의 때가 있다고 생각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준비하다 보면 저에게도 좋은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Q. 2022년엔 손흥민 선수와 페이커 선수를 롤모델로 뽑으셨어요. 아직 변함이 없으시다면, 두 분을 롤모델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네 변함은 없습니다. 두분 모두 인생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Q. 티라미수케이크 챌린지 하신것도 봤는데요! 평소에 밝으신 성격을 가지셨을 것 같은데, 쉬는 날에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세요? 제가 캠핑이 취미라 친구들과 캠핑을 가거나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떠는 정도이 것 같습니다 ㅎㅎ
Q. 자칭 폴킴과 울대손흥민이라는 별명이 있으신걸로 아는데, 노래도 잘하시나요? 자칭 폴킴은 전혀 아니구요…ㅎㅎ 노래 잘 못합니다!
Q. 이번 시즌은 박건웅 선수의 대학생으로써 마지막 시즌으로,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앞으로 남은 경기, 시즌 목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학 생활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남은 시간동안 동료들과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우승 트로피 하나 들어올리고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Q. 박건웅 선수에게 축구란? 제 인생의 동반자 같은 느낌이예요.
Q. 지금까지 열심히 한 나 자신에게 한 마디 하자면? 지금까지 해온게 아깝지 않게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나가자. 당신에게 스포츠란 무엇인가? 당신에게 축구란 무엇인가?
축구란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하는 축구선수 박건웅, 그의 실력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치열함과 간절함, 그리고 열정이 더해진 삶까지, 무료하다 느껴질 만큼 반복된 일상 속 스포츠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 취미, 그리고 전부가 되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 대학무대를 넘어 더 넓은 그라운드로 나아갈 박건웅 선수의 모든 날을 응원하며, 또 한 번의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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