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추계연맹전] '첫 우승의 영광을 위해' 울산대식 짠물 수비의 핵심, 주장 조성권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22-08-29 | 조회수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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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학축구
[제58회 추계연맹전] '첫 우승의 영광을 위해' 울산대식 짠물 수비의 핵심, 주장 조성권 KUSF대학스포츠님의 프로필 사진 KUSF대학스포츠 공식 2022.08.26. 16:44 275 읽음 ?| 6경기 23득점 광운대와 5경기 5실점 울산대, '창과 방패의 대결' | 결승 무대로 이끈 울산대식 '짠물 수비' 울산대_세레머니_사진_기사용.jpg ▲ 울산대 선수들이 승부차기가 끝난 뒤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KUSF=태백/곽병주 기자]? 8월 25일(목) 오후 12시 30분 태백 고원1구장에서 울산대학교(이하 울산대)와 광운대학교(이하 광운대) 간의 제58회 추계 대학축구 연맹전 [주최 한국대학축구연맹(KUFC), 공동 주관 한국대학축구연맹(KUFC)/태백시체육회/태백시축구협회] 백두대간기 준결승 경기가 펼쳐졌다. 6경기 23득점 '창' 광운대와 5경기 5실점의 '방패' 울산대의 대결답게 치열한 경기였다. 울산대는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광운대를 상대로 1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백두대간기 결승행 티켓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두 팀 모두 4-3-3 포메이션을 기용하며 경기에 나섰지만 전반전 초반의 흐름은 광운대의 차지였다. 광운대는 자신들의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이라도 하듯 끊임없이 울산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계속해서 울산대를 몰아부치던 광운대는 전반 15분 이대광의 패스를 받기 위해 침투하던 손영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조진혁이 실축하여 경기는 0의 균형이 유지되었다. 광운대는 이후에도 양쪽 풀백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전방에서의 압박, 뒷 공간 침투를 통해 울산대를 괴롭혔다. 결국 전반 32분 광운대 조진혁이 강한 압박을 통해 공을 끊어 냈다. 짧은 돌파 이후 이대광에게 패스했고 공을 받은 이대광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0-1 광운대의 리드를 가져왔다. 선제골을 내준 울산대는 만회하기 위해 애썼지만 소득 없이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울산대_이현규_기사_사진_기사용.jpg ▲ 동점골의 주인공 울산대 이현규(앞)가 광운대 곽동준(뒤)를 상대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후반전은 리드를 내준 울산대가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7분 허승우의 헤딩 슈팅과 후반 8분 프리킥에서의 김경민의 슈팅까지 위협적인 공격 장면들을 연출했다. 후반 10분까지의 흐름은 울산대가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이끌어 갔다. 이후에는 양 팀이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양상이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상대의 골문을 흔든 것은 울산대였다. 울산대는 후반 27분 이현규가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수비가 처리하려고 하자 빠르게 압박하며 소유권을 가져왔다. 이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골대 왼쪽을 노리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넣은 울산대는 흐름을 탔고 광운대를 계속 압박했다. 광운대도 이에 지지 않고 울산대에게 역습을 통해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1-1로 후반전이 종료되었다. 90분의 치열한 혈투에도 승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승부차기를 통해 승자와 패자가 나뉘게 되었다. 선축은 광운대, 후축은 울산대였다. 각 팀의 1번 키커 손영윤과 김현우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광운대 2번 키커로 나선 김동현의 슈팅을 울산대 골키퍼 권영욱이 막아 냈다. 그리고 울산대 2번 키커 김대희는 성공시키면서 승부의 추가 울산대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는 양 팀 모두 성공시켰지만 5번 모두 성공한 울산대가 최종 스코어 5-4로 광운대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울산대는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광운대에게 단 1실점만 허용한 물 샐 틈 없는 수비로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이러한 승리의 뒤에는 울산대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인 조성권의 역할이 매우 컸다. 다음은 조성권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대_조성권_인터뷰_사진_기사용.jpg ▲ 울산대를 결승으로 이끈 주장 조성권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울산대학교 수비수, 주장 조성권입니다. Q2. 토너먼트 특성상 제대로 쉬지 못 하고 경기를 계속 치루고 있음에도 울산대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쉬는 날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2. 주로 팀원들과 같이 밥을 먹고 놀면서 쉬는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숙소로 쓰고 있는 호텔에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있는데 고양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같이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웃음) Q3. 광운대가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인데, 이번 경기를 위해 수비적으로 특별하게 준비하신 부분이 있었나요? A3. 경기 전 날 미팅을 하면서 광운대가 빠르고 힘도 있으면서 활동량도 엄청 많기 때문에 뒷 공간을 많이 공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뒷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한 대비를 많이 했고요. 양쪽 윙어나 풀백들의 공격 가담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수비 시에 저희 윙어들이 평소보다 더 수비적으로 가담하여 상대의 공격을 막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4. 광운대에게 먼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는데,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어떻게 독려하셨나요? A4. 이미 저희는 16강 용인대와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내준 뒤 5골을 넣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괜찮다", "걱정할 필요 없다", "뒤집을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계속 선수들에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선수들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Q5. 마지막으로 대구예술대와의 결승전 한 경기만 남았습니다.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A5. 대구예술대가 다들 복병이라고 하는데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온 만큼 꼭 이기고 싶습니다. 울산대가 추계 연맹전 우승이 아직 없어서 첫 우승의 영광을 저희 팀원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울산대식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결승전에 오른 울산대. 이제 결승전 한 경기만 남아 있다. 아직 추계 연맹전 우승이 없는 울산대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오는 8월 27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대구예술대와의 백두대간기 결승전 경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